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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ween Module and Deformation

2026.4.23-5.9

인사갤러리에서 4월 23일부터 5월 9일까지 양요셉김성준 2인전 Between Module and Deformation을 개최합니다이번 조각 전시는 조형의 기본 단위와 그것이 변형되는 과정 사이의 긴장을 탐색하는 전시입니다서로 다른 물성과 제작 방식의 두 작가는 모듈이라는 구조적 개념을 출발점으로 삼되이를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조형적 실험을 통해 물질이 지닌 시간성과 변형의 흔적을 시각화합니다.

양요셉 작가의 작업은 나무를 태우는 행위에서 출발합니다연소 과정을 거친 목재는 균열과 탄화의 흔적을 드러내며작가는 그 파편들을 다시 조합해 구조를 형성합니다이러한 과정은 파괴 이후의 재생과 자연적 변형인위적 질서 사이의 긴장을 드러냅니다반복 가능한 단위로서의 목재는 불이라는 비가역적 조건 속에서 예측 불가능하게 변형되며그 결과 구축과 붕괴우연과 질서가 공존하는 조형적 장을 형성합니다.

김성준 작가는 철조를 주된 재료로 삼으며 그것을 구부리고 굴절시키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긴장과 곡률에 주목합니다금속의 견고한 구조 위에 석고를 얹는 방식은 차가운 산업 재료와 유기적 표면 사이의 대비를 만들어내며형태가 지닌 물리적 한계와 그 너머의 확장 가능성을 동시에 드러냅니다그의 작업에서 철제 금속은 곡선과 직선의 자유로운 형태로 나타나지만석고의 흐름과 굴절은 이를 더욱 비정형적이고 유동적인 상태로 전환시킵니다.

이번 전시는 두 작가의 작업은 물질의 성질과 제작 과정이 어떻게 형태를 규정하고또 어떻게 그 질서를 벗어나는지를 보여줍니다조형이 단순한 형태의 구축을 넘어물질의 변화와 시간의 흔적이 축적되는 과정 자체를 하나의 언어로 제시하는 자리입니다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