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중 가장 따뜻한 계절의 여왕, 5월에 저희 인사갤러리에서 윤경님 선생님의 근작전을 열게 되었습니다. 2015년 Still Life 전시 이후 9년만에 맞게되는 개인전이라 더욱 뜻깊은 전시입니다.
작가의 화면에는 실내에 비쳐 들어오는 온화한 햇살과 잔잔한 그림자들이 섬세하게 배열된 오브제들, 자연물과 어우러져 있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작가의 작업실이 있던 이태리 라찌오 (Lazio)지방의 중세도시 아나니(Anagni)와 투화노(Tufano), 오래전 작가의 화풍에 영향을 준 토스카나(Toscana) 지방의 피렌체(Firenze)와 휘에솔레(Fiesole)의 풍광이 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 가나안의 실제 풍경과 성경에서 영감을 받은 은유된 이미지들이 있는 거룩한 땅 (Holy land)의 그림들은 이번 전시의 주요한 소재이기도 합니다.
윤경님, Holy land 展은 오는 5월 24일 금요일부터 6월 15일 토요일까지 인사갤러리에서 열립니다. 바쁘시더라도 부디 오셔서 자리를 빛내주시고 풍광이 있는 축복된 계절을 함께 나누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