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승 채정완 2인전
인사갤러리는 오늘도 생존해있다는 대가로 치뤄야하는 생존비용에 관한 두 작가의 보고서를 제출합니다. 우리는 매일같이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삶, 더불어 풍요로운 삶을 수익화하면서 동시에 더 내밀하고 복잡한 고통으로 그 선급비용을 치르면서 살고 있지요.
작가 채정완은 검고 획일적인 구조적의 부조리를 예리하게 드러내며 ‘누가/무엇이 우리를 조종하고 움직이는가’를 당신에게 직관적으로 묻습니다. 반면, 남기승은 개인의 내면—자아의 불완전성, 실존의 비극을 깊게 응시합니다.
전시는 외부의 폭력성과 내부의 균열을 병치하여 집단과 권력, 사회의 부조리가 개인의 감각을 어떻게 마비시키고 획일화하는지, 그 안에서 개인의 고통이 다시 사회를 어떻게 해석하게 만드는지 보여줍니다. 관객은 두 시선 사이를 왕복하며, 자신이 서 있는 자리—사회와 나, 시스템과 감각, 각성을 다시 점검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이번 전시가 채정완, 남기승 작가의 양가적 시선을 왕복하며, 시스템 안의 나 자신을 점검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