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감정딕셔너리 II

2025.12.12 – 2026.1.10

하루가 빠르게 지는 겨울입니다. 지난 2022년 겨울 첫번째 감만지, 지미례 듀오전 “감정딕셔너리” 이후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은 흐르고 두 젊은 작가는 눈에 띄게 성장했습니다. 감만지는 자유분방한 스트로크와 텍스처를 다루며 한층 풍부한 감정의 층위를 보여주고, 지미례의 캐릭터를 통한 내러티브와 감정 표현은 더욱 섬세해졌습니다. 특히 지미례만의 펠트지 작업에서 느껴지는 따스하고 포슬한 질감과 색감은 그 깊이를 더했습니다.

 

이번 ‘감정딕셔너리 II’’는 그간 두 작가가 쌓아온 경험과 실험, 사유가 결집된 자리입니다. 감만지는 캔버스 위에 쌓인 감정의 흔적 하나하나로, 즉흥적이고 솔직한 마음을 보여주고, 지미례는 귀여운 캐릭터를 통해 관람객의 일상과 감정 속에 몰래 스며드는 이야기를 펼칩니다. 이번 전시는 다시 두 작가의 성장을 마주할 수 있음은 큰 기쁨이자, 지난 시간 동안 그들의 세계가 얼마나 깊어졌는지를 관람객 여러분과 함께 나누는 소중한 순간이기도 합니다. 두 작가가 가진 따뜻한 시선과 감정, 작가로서의 성장과 그 성장통의 흔적속에서 여러분 또 한 자신의 내면, 놓치기 쉬운 순간의 마음들을 다시금 느끼고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