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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어떤 응시

2022.3.23-4.5

3월 23일부터 4월 4일까지 김재현, 조항환 작가의 어느 순간, 어떤 응시 전시가 개최된다.

김재현 작가는 자신만의 시각적 경험으로 본 자연을 그려낸 연작으로, 시각화하기 어려운 인상적인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추상화된 표현방식도 사용한다. 붓으로 수많은 터치를 중첩 하면서 작업을 해 나간다. 김재현 작가는 “자연이 연출하는 감동을 재현하기 위해 자신이 익혀온 표현법(아카데미즘), 예를 들면 정통구상에서의 원근법이나 투시기법, 상투적 구도 등을 최대한 자제하거나 의도적으로 무시한다. 그리고 다양한 시도와 자유로운 방법으로, 규칙을 떠나 셀 수 없을만큼 중첩되는 붓질과 터치를 통해 작가 자신이 느낀 자연의 인상은 캔버스에 드러낸다. 은밀하게 스쳐간 온도, 향기, 바람, 느낌, 인상의 재현이다. 자연의 공간이 주는 정서적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최대한 회화적으로 표현하려 노력하였다”고 말했다. 이렇게 작가 내면의 자연에서 받은 특별한 인상을 강조하는 작품은 새로운 자연의 이미지를 창출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관람자와 소통을 희망한다.

조창환 작가의 작품들은 양손으로 건져 올리면 길쭉한 섬유질이 한아름 잡힐 것 같은 높은 밀도가 특징이다. 한 올로 만들어진 붓으로 물감을 찍어 만든 화면은 살아있는 듯한 동감이 가득하다. 들고 나는 숨결이 생명체를 형성하듯이 화면에 한올 한올 물감이 쌓여 하나의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조창환 아크릴릭 작업은 특수 제작한 갈기 붓으로 물감을 쌓아 올린 독특한 일루젼이 있는 물성과 색채 위우즤 추상작업으로 생명체의 호흡을 통해 느껴지는 회화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