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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9.26-10.22

김형길 개인전

삶은 수많은 파동과 찰나의 순간들이 겹겹이 쌓여 이루어집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김형길 작가의 작품은 일상 속에서 마주한 형상과 풍경, 그리고 통영의 바다와 섬, 다양한 생명체들에서 비롯된 심안(心眼)의 시선을 담아냅니다.

그는 대상을 단순히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주체적 시점과 타인의 시점으로 교차하여 응시하며, 그 과정 속에서 물아일체의 공명을 경험합니다. 작품 속에는 무겁고 혼란스러운 삶의 현상뿐 아니라, 자연이 품은 본질과 파동이 교차하며 드러납니다. 이는 단순한 재현을 넘어, 관객으로 하여금 감각의 심층에서 울려 나오는 파동과 태(態)를 마주하게 합니다.

찰나의 공명 속에서 대상과 하나가 되는 경험, 관념 너머의 감각과 수많은 파동이 교차하는 심층의 순간들 — 작가의 작업은 그러한 만남들을 시각화한 여행의 기록이자 삶의 대한 은유입니다. 관객 여러분께서도 작품 속 파동과 공명하며, 삶의 새로운 울림을 발견하시기를 바랍니다.